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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도구 사용법, 구글 크롬 개발자 도구 웹서핑을 하다 보면 괜찮은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고 벤치마킹을 하고 싶어 진다. 이럴 때 주로 구글 크롬 개발자 도구를 통해 그 사이트의 소스를 확인하고 Case study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웹퍼블리셔에게는 개발자 도구는 필수이다. 물론 본인의 제작물이 웹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수정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개발자 도구는 유용하다. 개발자 도구는 말 그대로 개발자가 웹사이트 구성 및 CSS를 검증할 수 있도록 크롬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도구이다. 웹 페이지 코드를 수정하고 테스트 해볼 수 있다. 개발자 도구 실행 방법 1. 크롬 실행 후 확인하고 싶은 웹페이지의 아무 곳에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고 '검사' 선택 2. 단축키 Ctrl+Shift+C 빨간 라인의 Elements탭에서는 HTML.. 2023. 5. 10.
가지 삶는 시간, 가지 데치는 시간, 가지 나물 만드는 법(Eggplant) 재료 가지 2개 다진 대파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맛소금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1. 가지를 깨끗이 씻어서 두 조각 후 각 조각을 네 등분한다. 찜기에 가지를 올린다. 2. 찜기로 중간불에 5분간 가지를 데친다. 3. 채에 받쳐 데친 가지를 식힌 후 손으로 잘게 잘라준다. 4. 물기를 꼭 짜고 다진 마늘, 통깨, 맛소금, 다진대파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준다. 여기서 잠깐! 가지에 대한 상식 알고 가기~^^ 가지의 원산지는 인도이다. 중국을 통해 들어와 신라 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한다. 7~8월이 재철이다. 미국식 영어로 Eggplant인데, 가지 열매의 원래 모양이 작고 동글동글해서 계란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의 모습은 오랜동안 품종 개량을 통해 얻어진 결과이다. 영국에서.. 2023. 5. 6.
부대찌개 만드는 법 (Budaejjigae, Spicy Sausage Stew) 재료 스팸 170g 비엔나 소시지 7개 베이컨 2장 양파 1/2개 김치국물과 김치 약간 1/2컵 콩나물 한 줌 떡국떡 한 줌 애호박 약간 쌀뜬물 6컵 대파 1대 라면사리 2개 양념장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2큰술 국간장 1큰술 된장 1/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물 1컵 1. 양념장을 만든다. 2. 넓은 냄비에 쌀뜬물을 붓는다. 3. 쌀뜬물에 양념장을 넣어준다. 4. 김치국물 반컵을 넣고 중불에 끓여준다. 5. 양파, 대파, 비엔나소시지, 스팸, 베이컨을 썰어준다. 떡국떡도 준비한다. 6. 5의 재료를 국물에 넣어준다. 6. 6이 팔팔 끓으면 콩나물과 호박을 넣어주고 2분간 끓인다. 7. 라면사리를 1개~ 2개 정도 넣고 3분간 끓인다. 8. 중간 중간 잘 저어주면 완성. 2023. 5. 3.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카카오프렌즈 소형냉장고, 어린이날 선물 이마트에 장보러 가면 입구에 항상 전자제품들이 전시되어서 어얼리 어답터인 남편의 발길을 잡곤 한다. 그런데 오랜만에 내 발길이 멈춰서는 전시가 있었다. 바로 카카오프렌즈 냉장고. ​ 넘 귀여워서 지름신이 왔다갔지만 남편은 외관보다는 열어보더니 작은 것은 안그런데 큰 것은 냉동실이 하단에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역시 분석적이야. 타겟팅은 누구일까 ​ 자취생활하는 대학생이나 미혼인 싱글들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인가구 타겟 제품의 전성시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인가구비율은 33.4%, 가구수도 716만에 이른다. 이런 제품들이 나올만한 충분한 동기가 되고 있다. ​ 가격은 작은 것은 319,000원 큰 거는 419,000원이었다. ​ 개취는 앙증맞은 RYAN 이었다. 무리해서 어린이날 선.. 2023. 5. 1.
그것만이 내 세상, 기대 이상 영화(K-movie, Keys to the Heart) 이 영화를 볼 것인가 고민하기 전에 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으면서 이 영화만큼 평론가와 관객의 평점 사이에 괴리감이 드는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흥미로워서 이 영화가 꼭 보고 싶었다. 이 영화는 그 가혹한 전문가 혹평과는 반대로 손익분기점 210만을 넘어 340만 정도의 관객을 모은, 개봉 일주일째에 국내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랐던 영화이다. 일단 평점 8을 넘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 나온다니. 이런 조합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을 거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길 잘했다. 평론가들이 신파라고 말했지만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였다. 코미디 영화.. 2023. 4. 30.
일제강점기 도서관을 건립한 김인정 여사의 기사를 읽고 40대 중반, 대략 인생의 반 이상을 살았고 그 기간 동안 이룬 것이 없다면 슬슬 초조해지는 시기입니다. 어느 심리학 강의에서 한국인의 특징은 집단주의가 아니라 관계주의라고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고개를 45도 각도로 옮기며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멀쩡히 잘 살다가 친정 엄마나 언니들의 전화를 받거나 오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와 소식이 닿았을 때, 내 인생을 떳떳이 내세우지 못하는 순간을 종종 겪곤 합니다. 갑자기 내 삶이 하찮아집니다. 이런 현상을 생각하면 혼자서 잘먹고 잘살아보자는 개인주의도, 주어진 주부라는 역할에 숨으려하는 집단주의도 아닌, 주변에서 인정받아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관계주의가 한국인을 나타내는(한국인인 저를 나타내는) 큰 특징인 거 같습니다. "왜 살까?" "나는 누구.. 2023. 4. 29.
오버 더 레인보우 영화, 29살의 오징어게임 이정재와 멋진 장진영을 만나다(K-movie, Over the Rainbow) 기상캐스터인 진수(이정재분)가 어느날 교통사고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어떤 여인의 뒷모습이 자꾸 떠오르는데 누구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억을 찾기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과거를 추적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 대학친구인 연희(장진영분)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녀를 찾는다는 이유로 자주 만나면서 오히려 연희에게 사랑을 느낀다. 진수는 더이상 프리지아를 좋아하고 무지개라고 불리던 그녀를 찾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2002년 개봉한 무려 21년 전 영화지만 그녀를 추리하는 것이 은근 재미있고 대학생활을 추억하는 모습이 풋풋하다. 당시 29살이었던 이정재와 너무도 그리운 장진영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영화. 덤으로 신인시절(?) 엄지원을 만날 수 있다. 4050 연령대가 .. 2023. 4. 28.
키스더유니버스2 오무아무아와 블랙홀에 대한 생각 시즌1에는 주지훈 님이, 시즌2에서는 하지원 님이 내레이션을 담당했다. 시즌1: 1편 지구 최후의 날 2편 화성인류 3편 코스모스 사피엔스 시즌2 : 1편 우리는 혼자인가? 2편 블랙홀과 우주의 끝 시즌1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2022년 12월에 시즌2를 했었다니, 왜 이제야 그것을 알게 되었는지 아쉬웠다. 시즌2 1편 우리는 혼자인가에서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성간천체 오무아무아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반가웠다. 오무아무아는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 밖에서 우리 태양계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다. 그래서 성간천체라고 부른다. 소행성이라 하지만, 어떤 학설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움직임에 따라 이것을 우주선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 2023. 4. 27.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Korean literary culture, Please look after mom) 무식쟁이 할머니 울 엄마. 그런데 늘 하던 말마다 어느 현서에서도 읽을 수 없었던 삶의 냄새가 나는 철학이 있었다.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을 읽는 동안 순간순간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를 부탁해는 총 4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큰딸, 큰 아들, 아버지, 넷째인 둘째딸과 연관된 엄마의 추억들로 되어 있다. 감명 깊었던 순간들 1. 큰아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증명서가 필요했는데, 원서마감이 내일인데, 아빠에게 부탁했던 졸업증명서는 안오고 있다. 밤중에 엄마가 졸업증명서를 들고 상경해서 찾아왔다. 그날 잠들기 전에 큰아들이 엄마에게 서울 처음이지라는 물음에 엄마는그 아들이 안겨준 추억들은 하나 하나 모두 첫번째였다는 것을 떠올린다. 또 큰 아들의 꿈이자 엄마 본인의 꿈이기도 한, 검사. 큰아들에게 여동.. 2023. 4. 26.
영화 앵커, 천우희, 신하균 배우가 연기한 스릴러, 결말을 예상하기 힘들었다(K-movie Anchor) 처음에 천우희 비주얼이 편견 속에 자리 잡은 앵커의 비주얼이 아니어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좀 힘들었다. 그 시간만 좀 참으면 꽤 볼만한 영화다. 초반에는 의외로 신하균의 비중이 크지 않다. 신하균 배우의 무게감이 있어서인지 이런 비중, 천우희의 천우희에 의한 영화 같다는 느낌이 좀 낯설었다.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명언이 있었다. 자녀가 짊어져야 하는 가장 큰 짐은 부모 내면의 ‘살지 못한 삶’이다. - 카를 구스타프 융 딸에게 어머니의 그림자는 어떤 것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만 아니었다면... 영화 속 대사가 무척 잔인하게 다가왔다. 워킹맘으로 회사를 그만둘 때 처했던 상황이 떠올랐다. 그 시절 현실은 내겐 좀 가혹했다. 아이 탓을 하는 마음도 없진 않았지만 아이.. 2023. 4. 25.
연애 빠진 로맨스(Nothing Serious) 첫 도입부가 가장 강렬했던 영화로 기억될 거 같다. "왜 잡지를 읽나?" . . . . "심심해서.." "빙고!" 살면서 불쑥 받은 질문에 망설이는 것은 꽤 폼 나는 답변을 하고 싶어서 이다. 그러나 폼을 만들다 보니 공허한 꾸민 말들에 핵심이 숨어버린다. 항상 진실은 무서울 정도로 단순한데 말이다. 밥을 먹었음 똥이 나오고, 컴퓨터에 입력했으면 하다못해 오류 메시지라도 출력이 나온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세상은 이슬만 먹고산 산소 같은 여자가 꽃처럼 웃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입력은 초라한데 출력은 화려하길 바라는 요행이 팽배해 있었다. 솔직히 학창 시절 노력을 하지 않았으면 나보다 노력한 친구보다 뒤처질 수 있다. 그때 못한 뒤쳐짐을 따라잡으려 시도도 하지 않고, 세상이 뒤틀렸다, 어차피 '.. 2023. 4. 24.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갓김치 (The Glory) 김은숙 작가는 믿고 본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장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소비된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김은숙 그리고 송혜교의 조합은 이미 이름만 들어도 식상했다. 후속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설렘보다는 분명 이름값에 돈질이 들어갔을 거란 짐작과 두 클래스가 작은 부침을 이겨내기 위해 심기일전했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그 이상이었다. 그동안에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는 비싸지만 잘 익은 맛김치를 먹는듯한 느낌이었다. 돈이 아깝지 않은 늘 그 감칠맛을 유지하는 김치. 이번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에겐 모험일 수 있는 그동안의 김치와 결이 다른 톡쏘지만 맛있는 갓김치를 먹는 느낌이었다. 웨이브의 약한 영웅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학폭의 심각성이 이미 성인세.. 2023. 4. 23.
올빼미, 안타까운 역사 소현세자와 그 역을 소화한 김성철( K-movie, The Night Owl ) 역사에서 if는 부질없는 것이겠지만, 소현세자가 죽지 않고 왕이 되었다면, 조선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에서 인상적이었던 김성철 배우가 소현세자를 연기해 주어서 기뻤다. 인조였던 유해진의 외모 유전자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현명하고 능력 있으며 사려 깊은 멋진 소현세자를 연기하기에 딱인 배우였던 거 같다. 소현세자에 대한 많은 안타까움 중에 하나는 그가 정말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는 것. 무능한 사람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유능한 사람들을 어리석은 방법으로 제거하는 역사를 읽고 있자면 그때나 지금이나 과연 정의라는 것이 존재한가 싶기도 하다. 이 시대 회사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착한 사람이다라고 공공연히 말해지는 상황 또한 얼마나 모순인가. 오히려 능력.. 2023. 4. 22.
역도요정 김복주, 숨은 명작 드라마, 짝사랑 이루는 법, 슬럼프 극복법 이 종영하고 양희승 작가의 온기가 남아 있을 때, 그녀의 작품 도장 깨기를 해보고 싶었다. 애석하게도 그녀가 쓴 최근 작품 , , 등은 모두 봤었다. 남은 작품 하나 가 있어서 찾아보았다. 역시, 양희승 작가! 2016년 작품이니 거의 7년 가까이 지났지만 주제 자체가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이 있어서인지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20대의 색상들이 섞여 있는데 사랑 찾기, 가족애, 운동에 대한 열정 등이 담겨 있는 드라마다. 워낙 패션에 감각이 있는 두 남녀 주연배우 이성경, 남주혁 덕인지, 아님 거의 운동복씬이 대부분이어서인지 시간이 지났지만 촌스러운 느낌, 괴리감이 들지 않았다. 특히 남주혁의 완존 존잘 리즈 시절 모습이 담기지 않았나 싶다. 남주혁은 항상 상대 여배우를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2023. 4. 21.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연기장인 임시완과 천우희의 만남(K-movie Unlocked) 넥플릭스를 통해 봤다. 그냥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거지? 보이스피싱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와 함께 전 국민이 범죄 예방 차원에서 꼭 봐야 할 영화다. 와 의 공통점 1. 영화 속이지만 진저리치게 지능적 범죄자 믿고보는 배우 김무열이 연기한 곽프로 & 진짜 무서웠던 연기천재 임시완이 연기한 준영 2. 억울하지만 용감하게 싸우는 피해자 변요한이 연기한 전직 경찰 서준 & 천우희가 연기한 기지를 발휘하는 나미 3. 현실 속에서 흔히 발생할 법한 범죄 보이스피싱 & 개인정보해킹 는 시가 아키라의 추리 소설(국내에선 북플라자가 출간함)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도 2018년에 영화화했었다.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나미(천우희분)는 피곤해.. 2023. 4. 20.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일상에 지칠 때 쉼표 같은 드라마(K-drama Summer Strike) 최근 설현과 남궁민이 출연한 을 즐겁게 보았고, 게다가 며칠 전 임시완과 천우희가 출연한 라는 영화를 괜찮게 봐서인지 임시완과 설현의 조합이 궁금해서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시작은 출연배우의 연기가 궁금해서였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고 나니 내용이 너무 좋아 주변에 막 추천하고 싶어졌다. 조미료를 넣지 않았지만 오랜동안 맛을 내서 심심하니 맛난 집밥 같은 드라마다. 설현의 연기에 정말 놀랐다. 솔직히 설현에 대한 나의 선입견, 그녀의 미모는 값 싸 보였고 쓸데없이 섹시한 그녀의 몸매는 연기에 불필요해 보였다. 그녀의 편견이 조금 깨졌던 것이 영화 에서의 조인성 여동생, 강인한 여장부역을 무리 없이 소화했을 때였다. 이때만 해도 거슬리진 않았어 느낌,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2023. 4. 19.
대행사, 드라마 속 고아인, 박차장, 조은정 등 멋진 캐릭터 맛집(K-drama Agency) 이 드라마를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생각거리들. 1. 여성이 임원이 되려면 미혼이어야 한다. 고아인이 유부녀였다면 임원이 되기 힘들었을 거 같다. 각종 신경안정제를 달고 살지, 요리할 시간도 없지, 게다가 불면증까지 있다. 2. 워킹맘이 직장을 다닐 수 있으려면 아이를 돌봐주는 할머니가 있어야 한다. 조은정(전혜진)의 아들 송아지는 아빠와 할머니가 다 키운 아이, 잦은 야근과 회식도 커버되는 환경이다. 3.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도망간 엄마는 평생 자식에게 죄인이어야한다. 고아인의 엄마는 주소가 등본상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이유는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서 도망치기 위해서다. 그런 환경 속에서 끝까지 가정에 남아 견뎌야만이 좋은 엄마일까. 고아인의 엄마는 뒤에 혹시나 본인이 죽을까봐서 딸을 두고 도망쳤.. 2023. 4. 18.
퀸메이커, 내 주말을 앗아간 드라마.(K-drama Queenmaker) 이 드라마는 내 주말을 순삭 했다. 우아하게 나이 드는 김희애와 나이들 수록 더 이뻐지는 문소리, 두 여자 간의 의리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무엇보다도 정의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하게 만든다. 일단 재미있다. 드라마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전제에 충실했다. 선거라는 소재 자체가 라이벌 구도 아래, 서로서로를 물고 뜯는 전개라서 더 극적 재미에 알맞은 거 같다. 이 드라마의 주요 특징 1. 어디서 본 듯은 장면 에서 이미 보여줬던 특별히 우수한 학력은 아니지만 재벌 오너가에 충심을 다하는 마름과 그를 뒤에서 욕하는 동료들, 에서 보여준 억울한 피해자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 이 드라마 곳곳에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나 설정 등이 나오지만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요소라서 그리 식상하진 않다. 2. 현실 반영 해외.. 2023. 4. 17.
BTS, 40대 엄마의 아이 눈높이 공부 최근 지민의 솔로 앨범이 나오면서 다시 BTS의 개미지옥에 빠졌다. 40대 아줌마인 내가 BTS를 알게 된 건 순전히 첫애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니까 2018년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애교도 많고 엄마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해 주던 애가 갑자기 찬바람이 불고 과묵해지면서 낯선 애가 되어갔다. 용돈을 모아 BTS의 앨범을 사고 굿즈를 사더니 브로마이드로 방을 꾸몄다. 게다가 옷 컬러를 고를 때 검정 아니면 보라였다. 아이와 대화거리를 찾아야 했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BTS를 공부했다. 이후로 BTS를 주제로 대화도 하고 엄마 생일에 엄마의 최애인 진의 캐릭터가 담긴 삼색 볼펜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모녀지간을 더욱 돈독하게 해준 7명의 바른 청년들 RM : 명.. 2023. 4. 17.
피지컬 100, 무기력할 때 마음 다잡기 좋은 쇼(Physical 100) 피지컬 100은 이 생각나게 하는 예능이다. 평소 내가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다. 몸보다는 머리를 쓰는 것을 좋아했기에 추리물에 더 관심이 많았었다. 평소 즐겨봤던 처럼 타인의 값진 인생경험이나 인생관을 토크를 통해 접하거나, 처럼 권위 있는 명강사의 강의를 통해 배우는 예능은 아니다. 낯선 시청의 시작은 요즘 대세여서, 문화 읽기 차원이었지만 어느새 주마다 챙겨보는 쇼가 되었다. 마지막 편을 보고 난 후 시원섭섭하다는 감정이 들었다. 매회를 약간 중독처럼 챙겨봐야하는 속박에서 탈출해서 시원했고, 주마다 날 깨워주던 일깨움이 사라져서 섭섭했다. 피지컬 100은 첫 연습용 라운드부터 충격이었다. 매달리기, 거대한 봉에 사람들이 걸려있는 그 비주얼은 쇼크 그 자체. 세트의 스케일에 한 번 놀랐고 떨어지면 아래.. 2023. 4. 16.
영화 세자매, 김신영, 문소리, 장윤주의 연기에 감탄하다. 남자 하나에 여자 자매 3명, 1남 5녀인 우리 집이 연상되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 부모님은 아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가정폭력이 아이들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가정폭력은 단순히 한 가정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일단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이와 그를 둘러싼 형제자매 또 그들이 소속될 또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 결국 사회에도 커다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방관하지 말고 국가가 나서서 엄중한 처벌을 해야만 한다. 이 영화 처음은 정말 이상하다. 등장인물들이 평범한 사람들인데 불편하다 싶을 정도로 뭔가 평범하지 않다. 김선영이 연기한 늘 미안해하는 큰 딸, 문소리가 연기한 똑부러지게 살아가는 거 같지만 뭔가 삭막한 둘.. 2023. 4. 15.
철인왕후, 신혜선의 열연, 기대 이상 드라마(K-drama Mr. Queen)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집안일 리스트 1. 설거지 2. 빨래 개기 3. 콩나물 다듬기 4. 멸치 똥 까기 이런 집안일들을 할 때는 지루한 시간을 무념무상으로 있기보다 보통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 한다. 드라마 중에서 집안일과 함께하기 힘든 것은 보통 스릴러나 추리물, 법정드라마, 의학드라마 등 잠깐이라도 흐름을 읽지 못하면 연결해서 보기 힘든 드라마들이다. 가장 집안일과 함께 하기 좋은 드라마는 퓨전사극이나 가벼운 로맨스인 거 같다. 그중 정말 딱인 드라마가 철인왕후였다. 드라마 자체는 고품격은 아니다. 솔직히 대박 드라마라 하기에도 좀 뭔가 부족함이 있다. 그러나 가볍고 즐겁게 보기 딱 좋다. 신혜선의 연기가 7할은 차지하는 드라마인 거 같다. 나머지 3할은 철종의 빈으로 간택되는 조화진역 설인아의 미모, .. 2023. 4. 14.
비밀의 숲 이수연작가 대본집을 읽고 요즘 기사를 읽다보면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정의로운 검사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비밀의 숲 드라마가 떠올랐다. 인생 드라마 중 하나였는데, 다시 보자니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이수연작가 대본집으로 출간된 비밀의 숲 2권을 읽었다. 드라마를 직접 보는 거와 책으로 읽는 것은 좀 느낌이 다르다. 일단 드라마로 보는 것은 영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상상의 여지가 줄어든다. 대본집은 상상의 여백이 아주 넓다. 그나마 드라마를 미리 봤으니까 나았겠지, 만약 대본집을 먼저 봤다면 사뭇 다른 드라마를 상상했을 수도 있겠다. 대본집을 읽고 나니 배우와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알 거 같다. 이 대사 문자 하나하나에 현실감을 불어넣었으니 말이다. 드라마를 여러 번 반복해서 봐서인지 조승우의.. 2023. 4. 13.
파친코를 읽고 소설 속 인물과 드라마 파친코에 캐스팅된 배우와의 싱크로율에 감탄하다 이민진 작가는 1989년 대학 3학년에 파친코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2007년 남편의 도쿄 발령으로 일본을 밟으면서 2008년부터 다시 이 이야기를 쓰게 된다. 2017년 발간되었으니 28년, 거의 30년에 걸쳐 이 작품은 명작으로 다듬어졌다. 이 이야기는 4대에 걸친 자이니치의 삶을 다룬 스토리이다. 1. 자이니치 자이니치는 식민지시대에 이민 온 조선계 사람들 또는 그들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재일교포, 재일동포의 의미. 보통 남한의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북한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일본 내 선거권이 없다. 2. 4대 1대 : 양진 + 훈이 (선자의 부모) 2대 : 선자 + 이삭 (그리고 한수), 요셉 + 경희 (이삭의 형 내외) 3대 : 노아, 모자수(선자.. 2023. 4. 12.
일타스캔들, 종영 후 찾아온 마약 같은 양희승 작가에 대한 그리움 종영 후 새삼 그 빈자리가 느껴지는 드라마. 한 주 한주 챙겨보는 재미가 있었다. 즐겁게 봤었던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아는 와이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를 집필한 양희승 작가의 개인적 팬이어서 기대했던 드라마였다. 다행히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양희승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의 드라마는 맛있는 집밥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집밥이지만 그 안에는 건강한 맛이 있다. 양희승 작가가 추구하는 맛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고민하는 자세 등이 들어가 있다. 재벌과 출생의 비밀 등의 진부한 모티브 보다는 그냥 주변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어서 느껴지는 맛일지도 모르겠다. 그 맛 때문인지 그녀의 작품을 보면 가슴.. 2023. 4. 11.
라켓소년단, 무해하고 감동적인 스포츠 드라마( Racket Boys ) 전남 해남의 중학교 배드민턴부의 좌충우돌 성장 드라마. 특별히 캐스팅이 화려한 것도 아니지만 들여다보면 꽤 괜찮은 배우 조합으로 짜인 드라마다. 특히 19세, 20세, 21세 나이의 연기자들이 중학생 연기를 해도 극적 허용이기도 했지만 무리 없이 소화한다. 특히 , 의 아역 배우 김강훈(이용태 역)의 사투리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에서 임주경의 동생 임주영 역으로, 에서 보검군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민기가 모범생 역으로 나오면서 배드민턴도 잘하는 반전 매력으로 등장한다. 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한 탕준상이 윤해강 역으로 등장하는데 꽤 입체적인 역을 잘 소화한다. MBTI가 ESTJ인 내가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 윤현종 역의 김상경은 정말 짜증나게 연기를 해서 보는 내내 분노가 일었다. 착하고 유머러스하지만.. 2023. 4. 11.
영화 데시벨, 차은우, 이민기, 김슬기 등 카메오, 특별출연이 살린 영화 재미없는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끔찍한 것은 생각거리가 없는 영화에 귀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제목과 줄거리는 가물가물하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잠깐 동안 했던 생각거리는 꽤 오래 기억 속에 남는다. 감독 입장에서는 영화를 통해 전달하려 하는 메시지와 그 생각거리가 일치하면 성공한 것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데시벨은 생각거리가 있는 영화였다. 솔직히 앞에서 보여주는 폭탄과의 사투는 내겐 그다지 큰 긴장감을 주신 못했다. 땀을 쥐게 한다거나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이런 류는 아니었다. 쉬리 등 이와 유사한 상황의 영화를 많이 봐와서 오히려 식상하지 않았나 싶다. 다만 후반부의 서사가 생각거리를 많이 안겨줬다. 차은우의 연기에 많이 놀랐다. 매번 비슷한 캐릭터를 맡으면서 소모되는 배우들.. 2023. 4. 10.
커피 끊기 후기, 7개월 차 두통, 임플란트 치료, 커피 끊기 좋은 시기 작년 9월부터 커피 끊고 이제 꽉 채워 7개월, 8개월 차 돼 간다. 처음 커피를 끊으려 결심한 날은 치과에 다녀온 직후였다. 잇몸이 좋지 않다며 무려 5개의 이빨이 흔들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과 의사 선생님은 집안일에 무리한 탓에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것일 수도 있으니 2주 뒤 다시 방문해서 상황을 지켜보자셨다. 더 심해지면 모두 발치할 수도 있는 최악을 가정하셔서 크게 상심했다. 어떡하면 이빨이 정상으로 돌아올까 고민한 끝에 긴장을 풀고 푹 쉬어보자는 결론을 냈다. 우선 꼭 필요한 집안일 외에는 뒤로 미루었다. 잠도 푹 자고 이빨도 제때에 잘 닦고 휴식과 영양보충도 충분히 했다. 특히 불면증과 긴장감의 원인이었던 커피를 끊었다. 커피 대신 치아에 좋은 우유를 마셨다. 다행히 2주 후 문제의 치아 5개.. 2023. 4. 9.
조용한 희망(Maid), 요란스러운 찬사 어디에선가 봤는데 배우 공유가 넥플릭스의 이라는 시리즈를 추천했다고 해서 얼마 전부터 찾아보려 했었다. 처음에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많아야 2시간 투자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런 10화까지 있는 시리즈였다. 첫 화를 막 돌리다가 한 번 시작하면 왠지 10화까지 쭉 좀비가 되어서 볼 거 같아서 잠시 접어두었다.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반납함에 있는 분홍색 표지에 가독성이 좋은 파란 폰트의 이라는 책을 발견한 것이다. 영상화된 시리즈를 보기 전에 책을 먼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지만 활자 이면을 맘껏 상상할 수 있을 거 같았고, 왠지 시리즈를 보고 난 후 책을 읽으면 감동이 반감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감사하게도 은 나에게 가장 적절한 시간에 찾아왔다... 2023. 4. 8.
브레튼우즈 체제의 이해, 금 본위제, 경제 상식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당시 세계 열강들 미국, 유럽, 소련의 최대 관심사는 전후 세계 질서의 재편이었습니다. 특히 당시부터 세계 최강국이었던 미국은 소련의 공산주의가 유럽까지 확장되지 않기 위해 서유럽에 경제 원조를 하겠다고 자원합니다.원조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유럽과 미국의 환율 안정이 우선이었고, 경쟁적으로 자국의 화폐 가치를 떨어뜨려 무역에 잇속을 챙기려하는 하이에나 같은 무리들로부터 국제 무역이 마비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의도에서 미국은 비축했던 금 8000톤을 내걸고 달러와 금의 가치를 연계, 달러를 중심으로 각국 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을 각국이 동의하면서 1944년 7월 미국의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서 44개 연합국 대표들이 새로.. 202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