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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ing cook

전주콩나물국밥 맛나는 오징어 콩나물국과 김치 콩나물국, 콩나물 역사

by life is goguma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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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이 안성맞춤인 날


1. 감기 기운이 있는 날 : 콩나물의 비타민C 성분으로 감기에 좋다.
2. 남편의 아침 숙취를 위해서 : 숙취 해소를 위한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되어 좋다.

내가 끓이는 콩나물국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아이들 아침국으로 끓이는 오징어 콩나물국과 남편과 내가 감기 기운 있을 때나 숙취 해소를 위해 먹는 컬컬한 김치콩나물국이다.

애들용 오징어콩나물국


재료

콩나물 3줌,
오징어 1마리,
새우젓 1큰술
(없으면 천일염 1/2 큰술)
대파 약간


육수

국물멸치 한 줌
무 5cm 깍둑 1개
양파 1/4개
마늘 5개
대파 1/2대
다시마 2조각
물 1.5리터



1. 육수 재료를 넣고 끓인다. 끓으면 다시마를 먼저 건져낸다.


2. 끓은 육수에 콩나물을 넣고 4분 정도 끓인다.

3. 새우젓 혹은 소금을 넣고 오징어를 넣은 다음 1분 정도 더 끓여 오징어가 익으면 집게와 가위로 잘게 자른다. 얇게 어슷썬 대파를 넣고, 그릇에 담아낸다.


김치 콩나물국

재료

콩나물 2줌,
굵은 소금 1큰술
김치국물 1/2컵
대파 2큰술


육수

국물멸치 한 줌
무 5cm 깍둑 1개
양파 1/4개
마늘 5개
대파 1/2대
다시마 2조각
물 1.5리터


1. 육수 재료를 넗고 끓인 후 재료를 건져낸다.

2. 콩나물과 김치국물을 넣고 4분 정도 끓인다.

3. 끓으면 소금과 어슷썬 대파를 넣고 마무리 한다.


잠깐 궁금해서 살펴본 콩나물의 한국사 

콩나물은 가장 저렴한 식재료 중 하나이지만 그 맛과 영양은 고퀄이라서 가성비가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고마운 식자재에 대한 역사가 어떻게 될까 무척 궁금해져서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콩나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콩은 한반도와 만주 지역의 동북아시아 지역이 발상지라고 하며, 신석기시대 옥천 대천리, 진주 상촌리에서 콩 관련 유적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청동기 시대를 전후로 유적지에서 탄화 콩이 출토되어 당시에 콩을 식량으로 사용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콩나물의 한국 최초 재배는 삼국시대이거나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콩나물은 935년 고려 태조가 나라를 세울 때 태광태사 배현경이 식량 부족으로 인하여 굶주림에 허덕이던 군사들에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을 불려 먹게 하였다고 한다.

고려 고종 때에 저술된 향약구급방에서는 콩나물이 대두황(大豆黃)으로서 등장하는데, 여기서 콩나물은 보전성을 높이기 위하여 콩을 싹트게 한 뒤 햇볕에 말린 것이었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시의방(是議方)에는 콩나물을 볶는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고,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콩나물을 황두아(黃豆芽)라고 일컫고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 콩나물은 태채라고 불리며 신하들이 먹기도 했는데, 영조 때 조태채라는 신하가 득세하자 그를 싫어하던 신하들이 태채는 머리가 없어야 제맛이라면서 일제히 콩나물의 머리를 떼어내고 뿌리만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이는 야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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