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블랙아웃 무상수리, 삼성 서비스센터 송파지점에서

노트북 블랙아웃 증상
갑자기 전원이 꺼진 것처럼 화면이 꺼짐, 다시 전원버튼을 클릭해야 재생할 수 있음 말 그대도 갑자기 벌어지는 일이므로 문서작업이나 글쓰기 등을 하다가 저장을 안하고 있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음. 보통 메인보드의 문제이거나 OS의 문제여서 OS를 새로 깔아도 해결이 안되면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함.

작년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을 하던 딸을 위해 200만원 가까이 하는 터치기능이 있는 삼성노트북을 구매했습니다.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원격수업을 하는 동안 갑작스레 블랙아웃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삼성의 기술에 대해 의구심이 들더군요. 딸아이의 빡침에 결국 맥북을 서둘러 구매해서 달랬습니다. 결국 딸아이가 재껴둔 삼성노트북은 저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펼쳐보지 않다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트북을 펼쳤는데 엔터키가 잘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블랙아웃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키보드 엔터키가 작동이 안되는 것은 당장 사용이 힘들다는 의미여서 빡침을 넘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무상기간이 지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무상수리 마지막 달이었습니다. 블랙아웃되는 것은 메인보드 교체와 OS 재설치를 통해 해결이 될 거라고 안내 받았습니다. 엔터키는 음료수를 쏟아서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청소를 하면 해결될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음료수를 쏟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상 고객처럼 느껴질까봐 주장하진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무상으로 해주시는데 굳이 말해서 얼굴 붉히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담당자분께서 엔터키를 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을 보여주셨는데 그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주의할 점은 메인보드에 음료수를 쏟아서 망가진 거라면 무상 수리가 안되고 60만원 정도 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엔터키 작동이 안되는 것도 키보드 청소로 해결이 안되면 20만원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청소로 엔터키는 정상 작동이 되고 메인보드도 음료수가 원인이 아니어서 무상 교체되었습니다. 수리 맡긴 다음날 완료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100% 완벽한 제조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뭔가 잘못되었을 때 완벽한 수리를 통해 해결해주는 AS에 삼성을 다시 봤습니다.​

혹시나 누군가 그냥 감내하고 일부 고장난 전자제품을 쓰시고 계신 분이 있다면 무상기간에 서둘러 서비스센터를 찾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삼성 브랜드에 대해 기대를 안하던 애플만 쓰는 남편도, LG맨이었던 저도 삼성서비스센터의 A/S에 솔직히 놀랐습니다.

마치 안되는 걸 해줬다는 거들먹거리는 말투가 아닌 당연히 해야할 행위를 한 것같은 담담한 기사님의 말투조차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일상에 종종 겪게 되는 상식 밖의 일들과 구매 후 바뀌는 갑을의 변화에 너무 치였었나봅니다.